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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매년 3월 1일 '유관순의 날' 공식 제정, 미국 한인 상원의원의 기여

by dailywiz 2025. 3. 30.

최석호 미 캘리포니아주 한인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석호 의원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매년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한인 출신의 최석호 상원의원이 발의했으며,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유관순의 날' 지정 배경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로, 한인들은 주 발전과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여러 가지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결의안을 발의한 최석호 상원의원은 강조하였습니다. 

최석호 의원의 말대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주 발전을 위한 한인들의 기여도 많은 배경에서 최석호 상원의원은 3.1 운동의 거룩한 의미를 기리고, 한국의 발전을 기원하며, 주 내 다민족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날로 '유관순의 날' 결의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 조형물도 미국 내 첫 설치된 곳인 만큼 미국 내에서 한인 사회와 시민단체의 활발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업적과 3.1 운동의 의미

유관순 열사는 1919년 3·1운동 당시 평화적인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녀는 일본의 식민 통치에 저항하다 체포되어 모진 고문 끝에 옥중에서 순국하였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희생은 한국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최석호 상원의원의 역할과 기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매년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캘리포니아주 내 유일한 아시아계 상원의원인 최석호(80) 상원의원입니다. 

최 의원은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미 국무부가 파견하는 평화봉사단의 한국어 강사로 뽑혀 1968년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후 늦깎이 학생으로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USC와 UC 어바인 교수로 재직, 어바인시 교육의원 2선, 어바인 시의원 2선, 어바인 시장 2선, 주 하원 의원 3선을 역임한 관록의 정치인입니다. 

최 의원은 "올해로 106주년을 맞이한 3.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됐다" 며 "유관순은 제국주의 일본에 평화적으로 저항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힘써왔으며 이전에도 '도산 안창호의 날', '김치의 날', '태권도의 날' 등을 제정하는 데 앞장서며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반응과 의의

결의안 통과 후 나상덕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 한인회장,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등은 자축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인 사회는 이번 결의안 채택이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와 유관순 열사의 업적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론

캘리포니아주의 '유관순의 날' 지정은 유관순 열사의 희생과 3.1 운동의 의미를 기리는 동시에, 한인들의 미국 사회 기여를 인정하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민족 사회인 미국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