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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시진핑, 다시 불붙은 관세전쟁, 글로벌 경제의 운명은

by dailywiz 2025. 3. 30.

 

미중 무역 전쟁

트럼프 vs 시진핑, 다시 불붙는 미중 관세 전쟁

2025년,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재개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또다시 긴장 속에 들어섰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부 경제 부양과 공급망 다변화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중 관세 전쟁의 배경, 전개 상황, 그리고 양국 정상의 전략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배경

미중 무역 갈등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본격화됐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기술 탈취, 국가 보조금 지급 등을 문제 삼아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했고, 세계 최대 두 경제 강국 간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2021~2024년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비교적 유화적인 접근으로 갈등이 다소 완화됐지만, 2025년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무역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강경 전략: ‘미국 우선’과 관세 확대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재임과 동시에 중국산 제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다시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을 본격화했습니다. 그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역적자 해소: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 억제를 강조
  • 펜타닐 원료 규제: 중국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펜타닐 성분에 대한 대응
  • 제조업 부활: 미국 내 생산 회귀를 통한 일자리 창출 유도

트럼프는 이번에도 “중국이 미국을 착취해 왔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관세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대응 전략: 내수 부양과 공급망 다변화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관세 강화에 대해 “중국은 굴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은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1. 내수 시장 확대: 중국 소비자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여 대미 수출 의존도 축소
  2. 일대일로(BRI) 가속화: 개발도상국과의 교역 강화로 대체 시장 확보
  3. 외국 기업 유치: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회동을 통해 대중 투자를 유지
  4. 기술 자립 강화: 반도체, AI,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국산화 추진

2025년 3월, 시진핑 주석은 삼성,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CEO 40여 명과 회동하며 중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 글로벌 CEO와의 만남에는 독일 기업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덴마크 기업 머스크, 미국 기업 페덱스와 블랙스톤, 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스위스 기업 이케아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  기업들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중 간 무역 갈등은 양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다음과 같은 글로벌 영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공급망 불안: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 재편. 미국이 특정 국가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기업들은 그 제품이나 원자재를 해당 국가로부터 조달이 어려워 다른 공급처를 찾아야 합니다.
  • 신흥국 경기 침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성장 둔화. 미중이 관세 전쟁을 벌이면 글로벌 자금 흐름이 위축되고 리스크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해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하여 경기 침체가 초래됩니다.
  • 소비자 물가 상승: 관세가 부과되면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하여 소비자가 또한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미국 소비자 시장의 가격 상승을 불러와 전 세계에 연쇄 효과를 가져옵니다. 지난 트럼프 정부 시절, 세탁기,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 후 미국 내 관련 제품의 가격이 15~20%가량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한국·독일·베트남 등 중간재 및 부품을 수출하는 국가들은 양국 간 갈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전망: 정상회담과 무역 협상 가능성은? "머지않아 직접 만날 것"

현재 양국은 2025년 6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 가능성을 언급하며 “머지않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회담이 관세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정상 모두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만큼, 단기간 내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미중 무역 전쟁은 현재진행형

트럼프와 시진핑의 전략은 각기 다르지만, 결국 자국의 경제와 체제를 방어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들의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자국 내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에는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기업과 투자자, 정책 입안자들은 이번 관세 전쟁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며 전략을 조정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